레이블이 이스라엘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이스라엘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0년 9월 16일 목요일

반전평화 모니터보고서3호 _ 가자에 대한 이스라엘의 가혹한 경제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을 향한 연대의 메아리


지난 5월 31일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구호품을 싣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선 선박을 공격해 9명을 살해하고 배에 탑승했던 모든 활동가들을 연행했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잠시 동안 이스라엘의 봉쇄로 지붕 없는 감옥이 되어버린 가자지구의 상황에 국제사회가 관심을 보였으나 이내 식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 여전히 이스라엘은 야만적인 봉쇄 정책을 지속하고 있고, 인도주의 구호품에 의존해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생활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언론인과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여성의 글을 대신 전합니다. 이들의 목소리가 봉쇄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연대의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가자에 대한 이스라엘의 가혹한 경제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글_ 멜 프릭버그 (Mel Frykberg/ 라말라, 서안지구 점령지)

::작성일_ 2010년 7월 16일

::출처_ http://electronicintifada.net/v2/article11397.shtml

::번역_ 수진(경계를넘어)


이스라엘은 긴급한 구호물자를 싣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선박에 무참한 공격을 가한 이후가자에 대한 강력한 봉쇄조치를 완화하겠다는 결정을 발표하면서 국제사회의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유엔과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의 봉쇄완화가 가자 주민들의 삶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도가 완화된다 할지라도 봉쇄는 민간인에 대한 집단처벌이며, 이것은 국제법상 불법이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사무소의 그리스 건네스(Chris Gunness)가 말했다. 이어서 그는 "가자 인구의 80%가 구호물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구호물품을 더 들여보내는 것은 이런 의존성을 지속시키면서 문제의 근본 원인이나 자급자족에 대한 문제는 희석시킨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말, 이스라엘 특공대는 공해상에서 "프리돔 프로틸라(자유 소함대)"를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여 선박 중 한대인 마비 마르마라호 선상에서 9명의 활동가를 살해했다. 이 사건으로 국제사회는 충격을 받았고 동시에 이스라엘의 봉쇄로 인한 가자지구의 심각한 인도주의 상황에 관심이 쏠렸다. 이스라엘보다는 낮은 수위이지만 이집트의 국경 봉쇄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국제사회의 압력에 따라 이스라엘은 봉쇄를 완화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6월 말경 이스라엘 총리 벤야민 네타냐후는 가자로 반입되는 민간 물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경제 활동을 확대시키기 위한 6개 조항의 안을 제시했다. 제시한 안에 따르면 모든 상품은 –이중 목적으로 사용될 우려가 있어 금지 목록에 오른 물품을 제외하고- 가자지구로 반입이 허락될 것이며 매일 250개 트럭분의 물품이 반입되고 건축 자재의 반입이 더 쉬워지고 인도주의 활동과 국제 NGO들의 이동이 원활해진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기샤(Gisha)는 정부의 안에 따라 가자로 들어가는 화물의 양이 다소 늘어나고 상품의 수입도 증가하게 되지만, 여전히 봉쇄 이전의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며 150만 명 주민들이 매일 필요로 하는 양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6월 20일 이후 일주일 동안 695대의 화물 트럭이 가자로 들어갔다. 봉쇄 이전에 보통 한 주에 2,400 트럭 분량의 물품이 가자에 들어온 것과 비교하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양의 30%에 불과한 양이다. 지난 3년 간 가자지구에는 매월 2,328 대 분량이 들어왔는데 봉쇄 이전에는 매월 10,400대의 분량이 들어왔었다.


게다가, 안전을 위협하는 것과 상관없는 산업 원자재의 반입은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 기샤가 발표한 보고서는 "(봉쇄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물건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자재의 반입을 막는 등의 경제전쟁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직물과 공업용으로 포장된 인조버터, 물엿, 포장 박스, 그 외 원료의 반입은 여전히 금지되어있다.


유엔 중동 인도주의 조정관이자 특별 대리인 맥스웰 게이라드(Maxwell Gaylard)는 "가자에 마요네즈와 감자 칩의 반입을 허락해준 것은 근본적인 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엉뚱한 일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가자의 식수와 위생, 전력, 교육, 의료 분야의 개선이다. 가자의 경제는 망가졌고 기본 시설은 극도로 취약한 상황이다." 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자지구의 경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가자의 경제가 크게 의존해온 수출의 관문을 여는 것이다. 2005년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서명한 <이동 및 접근에 관한 협정>은 하루 400대 트럭 분량의 수출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년 간 가자의 수출량은 295 트럭 분량밖에 되지 않았다. 기샤는 "가자 내의 가구와 의류, 직물, 식품 제조와 같은 중요한 산업은 가자지구 외부에서 판매하는 수입에 의존해왔다."고 보고했다.

붕괴 직전에 놓인 제조업은 외부 세계와 연결되어있는 가자의 은행 구좌 동결로 인해 합법적인 자금의 이동이 거의 불가능해지면서 위기가 가중되었다. 그리고 이들 산업은 원자재와 예비부품의 반입 금지 조치로 전멸했다.


"캐스트 리드 작전(2008년 12월 27일에 시작됐던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최소 6만 채의 주택과 건물이 파괴됐다. 이 건물들은 보수와 재건축 작업이 시급하게 필요하다. 하지만 봉쇄완화로는 이런 작업을 수행할 수 없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사무소의 크리스 건네스의 말이다.


해결되지 않은 또 하나의 커다란 문제는 가자 주민들의 이동에 대한 제약이다. 치료를 위해 가자 밖으로 나가야 하는 사람들, 또는 공부를 하러 떠나거나 서안 지구의 가족을 방문하려고 해도 사람들은 가자를 떠날 수 없다. 2000년에 팔레스타인인 노동자 2만6천명이 하루 일당을 벌거나 대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이스라엘에서 벌어들인 돈은 가자 경제에 큰 활력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이스라엘 방문 허가를 받은 가자 주민은 에레즈 국경을 통과한 95명뿐이다. 서안 지구에서 공부를 하려던 학생들은 매번 국경을 통과하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가자지구의 알-메잔 인권 센터(Al-Mezan Center for Human Rights)의 변호사 파트마 샤리프(Fatma Sharif)는 서안지구 라말라 근방에 있는 비르제잇 대학에서 석사학위 공부를 하기 위해 서안지구 방문을 신청했지만 이스라엘 고등법원은 이를 불허했다.  법원의 결정은 샤리프가 안전을 위협할 거라는 판단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방문신청이 이스라엘 정부가 봉쇄 정책 하에서 가자 주민들에게 가하고 있는 여행제한지침에 어긋나기 때문이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Google+

반전평화 모니터보고서3호 _ 밤의 마지막 여왕

팔레스타인을 향한 연대의 메아리


지난 5월 31일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구호품을 싣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선 선박을 공격해 9명을 살해하고 배에 탑승했던 모든 활동가들을 연행했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잠시 동안 이스라엘의 봉쇄로 지붕 없는 감옥이 되어버린 가자지구의 상황에 국제사회가 관심을 보였으나 이내 식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 여전히 이스라엘은 야만적인 봉쇄 정책을 지속하고 있고, 인도주의 구호품에 의존해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생활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언론인과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여성의 글을 대신 전합니다. 이들의 목소리가 봉쇄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연대의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밤의 마지막 여왕

 

::글_ 야스민 엘 쿠다리(Yasmeen El Khoudary/ 가자지구 점령지)

::작성_ 2010년 7월 5일 

::출처_ http://electronicintifada.net/v2/article11371.shtml

::번역_ 수진(경계를넘어)


"밤의 마지막 여왕"은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고대 동방의 여왕 혹은 여신의 이름이 아니다. "애프터 8"과 같은 파리의 향수나 초콜릿의 이름도 아니다. 오직 밤에만 꽃을 피우는 식물의 이름이다.


가자지구의 가정에서는 일 년에 단 며칠만 피는 이 아름다운 꽃의 개화를 간절히 기다린다. 태양의 빛이 이 밤의 여왕의 매혹적인 개화를 위해 도시에 작별을 고하고 떠나면, 잠시 후 여왕은 궁전에서 나와 계단을 내려오며 평화롭게 어둠이 깔린 세상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가족들은 여왕의 매력에 이끌려 여왕의 움직임 하나에도 눈을 떼지 못한다.


꽃을 밤에만 볼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매우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가자에서는 일상적인 일이다. 가자에서는 낮에도 밤에도 불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꽃이 피어도 감상할 수 없어서 가족들은 여왕이 나타나 가족의 정원을 밝혀주기를 바란다. 밤이 되면, 사람들은 꽃을 보고 꽃의 개화를 알리기 위해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린다. 그러다 태양이 떠오르면 여왕은 왕관을 내려놓았다.


"밤의 마지막 여왕"은 꽃의 아름다움에 걸맞은 이름이다. 마치 세계에서 유명한 도시들에 붙여진 이름 중 하나처럼 들린다. 파리의 "빛의 도시"나 베이루트의 "중동의 진주"처럼 말이다. 이렇게 도시에 붙여진 이름들은 다 이유가 있다. 그래서, 나는 가자에 "밤의 여왕"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


가자는 매일 낮이건 밤이건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낮 동안 어둠은 빛의 부족이나 통신 수단, 병원의 운영 등에만 제한을 두는 것은 아니다. 어둠은 세상이 도시를 대하는 편견의 색이다. 어둠은 도시를 톱으로 가른다. 그리고 어둠은 우리의 도시가 지하 감옥이 되길 바라는 적들이 붙여준 유일한 수식어다.


여태껏 밤의 여왕은 빛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한 적이 없었다. 여왕이 돌봐야 할 사람들이 있기에 꽃은 피었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매일 밤과 낮에 어둠이 도시를 점령해도 삶은 멈추지 않는다.


전기가 끊겨 결혼식에 음악이 멈추어도 사람들의 노래는 멈추지 않는다. 월드컵 경기가 한창일 때 텔레비전이 꺼져도 사람들은 외국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득점수를 확인한다. 책상의 등이 꺼진다 할지라도 촛불을 켜고 과거 아랍의 영광과 평화의 무한한 놀라움, 또는 아주 밝게 빛나는 미래에 대해 공부하려는 학생의 열망을 멈출 수 없다.


하지만 병원에 전기가 끊기면 삶도 멈춘다. 의사와 환자의 가족은 사랑하는 사람의 신음 앞에 어찌해볼 수도 없이 서있다. 도시 전체가 무력하다. 여왕 자신조차도 무력하고 나머지 모든 세상도 그러하다. 빛이 비추건 시간이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의무와 책임을 보이던 세상도 말이다.


세상은 이렇게 외치는 듯하다.

"기뻐하라, 가자의 사람들이여, 당신의 적들이 자비로이 엄청난 양의 토마토 케챱과 바느질용 바늘을 쏟아 부어 주리라! 감사하여라! 그리고 경고하건대, 서로 갈라지고 흩어져라. 그렇지 않으면 질투에 어린 너의 이웃들이 모두 먹어 치울 것이다."


세계는 가자에 정말로 토마토 케챱과 바늘을 간절히 필요하다고 여기면서, 가자의 주민들이 마침내 안도의 한 숨을 쉬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의 관대한 행동이 그처럼 친절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밤의 여왕과 신음하는 환자, 그리고 가자의 주민들은 어둠의 한 가운데서 바늘과 토마토 케챱이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한다.


하루가 끝나갈 때, 밤의 여왕은 다른 식물들처럼 그저 식물일 뿐이다. 다른 것들처럼 밤의 여왕도 수명이 정해져 있다. 밤의 여왕은 어둠이 지배하는 동안 숨이 멎게 될까, 아니면 적어도 빛이 다시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줄까? 다른 여왕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될까, 아니면 밤의 마지막 여왕으로 남게 될까?


야스민 엘 쿠다리(Yasmeen El Khoudary)는 가자에서 태어나고 자란 20세 팔레스타인 여성이다. 가자에서 아메리칸국제학교를 졸업했다. 학교는 2008년 말부터 2009년에 벌어진 이스라엘의 공습 중에 폭격을 받았다.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교를 졸업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Google+

2010년 6월 29일 화요일

[항의 행동 소식]학살국가 이스라엘 대통령 시몬 페레스, 방한 기간 망신당하다

 

학살국가 이스라엘 대통령 시몬 페레스, 방한 기간 망신당하다

 

지난 6월 10일 오전 10시 한-이스라엘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반전평화연대(준), 나눔문화, 인권연대, 국제민주연대, 참여연대에서 공동주최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은 지난 5월 31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프리 가자’ 운동 활동가들, 독일·이집트 국회의원, 국제구호활동가들을 태운 민간인 구호선을 공격해 9명을 학살한 만행을 저지르고도 반성은커녕 방한한 이스라엘 대통령 시몬 페레스와 이스라엘을 규탄하기 위해 개최됐다. 시몬 페레스는 이번 방한에서 한-이스라엘 군사협력을 강화하고자 군수산업 관계자를 대동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반전평화 단체들은 한-이스라엘 협력 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기자회견이 열리는 동안 한국 경찰은 삼엄한 경비를 서며 기자회견을 방해했다. 그러나 경계를넘어, 나눔문화, 다함께. 민주노총, 사회당. 예수살기, 인권연대, 참여연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등 50여 명의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만행을 규탄했다. 이스라엘의 학살 만행을 상징하는 ‘피묻은 손도장 찍기’ 퍼포먼스도 했다.

기자회견 소식은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에 보도됐다. <하레츠>는 “한국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한국을 방문 중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을 '살인자(killer)'라는 구호와 함께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AFP 통신 보도를 인용해 “이날 페레스 대통령이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이스라엘 대사관을 둘러싼 약 50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진압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스라엘 해군의 가자행 구호선 공격에 항의했다”고 전했고, “시위 참석자들 중 일부는 피를 상징하는 붉은색50명손바닥 모양을 찍어 이스라엘 국기를 훼손하기도 했으며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라는 구호를A 외쳤다”고 보도했다.

 

비무장 민간인 구호 활동가들을 살해하고도 ‘정당방위’라고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늘어놓고, 가자지구 봉쇄가 여전히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만한 태도를 보인 시몬 페레스가 결코 한국에서 환영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위해 연대해 온 모든 이들에게 유쾌한 소식이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수많은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가들은 고무 받았을 것이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단체들, 참가한 모든 사람들은 가자지구 봉쇄가 해제되는 날까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이 중단되는 그 날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다.

 

반전평화연대(준)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Google+

2010년 6월 10일 목요일

[기자회견문]가자지구 봉쇄를 즉각 해제하라

학살 국가 이스라엘 대통령 시몬 페레스 방한 규탄 기자회견문

가자지구 봉쇄를 즉각 해제하라

 

전 세계가 이스라엘의 만행을 규탄하는 지금 이스라엘 대통령 시몬 페레스가 8일 방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5월 31일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 6척을 공격해 비무장한 구호 활동가 9명을 학살했다. 사망자 전원은 중무장한 특공대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시몬 페레스는 ‘정당방위’였기 때문에 연기할 이유가 없다며 방한을 강행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마비 마르마라호에 탑승한 그리스 출신 활동가 디미트리스 필리오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격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송출하려던 터키 활동가가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증언했다. 이것이 시몬 페레스가 말하는 ‘정당방위’의 진실이다.

우리는 학살을 저지르고도 반성은커녕 여전히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선을 가로막고, 심지어 학살 만행 직후에도 팔레스타인 난민촌 인근에서 4명을 살해한 이스라엘 대통령 시몬 페레스의 방한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즉각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라.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이명박 정부는 ‘공식’방문에서 ‘실무’방문으로 시몬 페레스의 방문을 격하했지만, 한국은 강제조항 없는 유엔인권위 결의안 표결조차 기권하며 이스라엘을 사실상 두둔했다. 또한 정부는 시몬 페레스를 여느 국빈 못지않게 극진히 맞이 했다. 시몬 페레스를 위해 환영 만찬을 준비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주제로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방한 기간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대들을 의식해 ‘철통 경비’를 지시했다.

시몬 페레스가 꿈꾸는 ‘미래’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시몬 페레스는 오슬로 협정으로 중동 평화에 기여했다는 명분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오슬로 협정은 서안과 가자에 대한 이스라엘 국가의 지배권을 보장하는 협정이다. 이 때문에 오슬로 협정은 가자와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점령민 수가 20만 명에서 40만 명 이상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끔찍한 ‘미래’를 가져왔다.

또한 “25만 명의 아랍인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가 될 수 없다”며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 데이비드 벤구리온의 적통임을 증명했다. 시몬 페레스는 여전히 1백5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큰 감옥’에 가두는 가자지구 봉쇄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시몬 페레스는 이번 방한으로 한-이스라엘 협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한-이스라엘 협력 강화에 반대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대사관을 폐쇄하고 모든 관계를 단절하기를 원한다. 이스라엘이야말로 팔레스타인 점령 정책을 중단하도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돼야 할 진정한 범죄국가다.

우리는 아랍권 국가와 유럽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 규탄 시위와 스웨덴 항만노조의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입·출항 작업과 화물 하역 거부 방침을 적극 지지한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정책을 중단시키기 위해 우리는 반전평화단체들과 함께 연대하고 투쟁할 것을 다짐하며 이스라엘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즉각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라!

학살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제사회에 사죄하라!

점령촌 건설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점령을 즉각 중단하라!

 

2010년 6월 10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주최 : 반전평화연대(준)[경계를넘어, 국제노동자교류센터,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노동인권회관, 농민약국, 다함께, 동성애자인권연대, 랑쩬,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주노동당,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보건의료단체연합, 불교평화연대, (사)민족화합운동연합, (사)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사회당, 사회진보연대,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예수살기,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2005년파병철회단식동지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연대, 전국학생행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진보신당, 통일광장,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화의친구들, 평화재향군인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한국진보연대, 한국카톨릭농민회], 나눔문화, 인권연대, 국제민주연대, 참여연대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Google+

2010년 6월 3일 목요일

[긴급성명]민간 구호선을 공격한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한다

긴급 성명서

민간 구호선을 공격한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스라엘 정부가 또다시 잔혹한 만행을 저질렀다. 5월 31일 이스라엘군은 구호품을 싣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선박을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무려 10여 명이 넘는 민간인 구호 활동가들이 학살당했다.

학살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으며 분노하고 있다. 즉각적인 항의 시위가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각지에서 벌어졌다.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저지른 학살이야 말로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국가 ‘테러’ 행위다. 지금 어떤 활동도 하지 못하도록 봉쇄해야 할 대상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 정부다. 우리는 학살 만행을 저지른 이스라엘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민간인 구호 활동가들이 먼저 공격했기 때문에 발포했다며 학살을 정당화하고 있다. 정말이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부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해 1월 가자지구에서 무려 1400여 명을 학살할 때도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당시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과 아이들이었다. 어디 그뿐인가. 지금도 테러 세력을 척결하겠다며 가지지구를 봉쇄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자지구에는 전기도, 식량도, 의약품도 부족해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리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공격한 구호선에는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전달할 식량과 의약품이 실려 있었다.

아랍 국가들은 자국 내 고조된 반이스라엘 정서 때문에 이스라엘을 맹비난하고 있다. 유럽 각국 정부들도 자국 내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하며 강력한 항의 표시라도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그런데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이스라엘의 만행에 겨우 유감을 표시했을 뿐이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적․군사적․정치적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의 만행은 바로 오바마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매일 저지르는 만행과 같기 때문이다.

지난 가자지구 학살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에 기권한 이명박 정부는 침묵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군사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정부는 여전히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이스라엘 정부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즉각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억류된 민간인 구호 활동가들을 석방하라. 또한 이스라엘 정부와 군사협력을 맺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즉각 군사협력 관계를 중단하라.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완전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리는 그날까지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국제 반전평화 단체들과 연대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즉각 봉쇄를 해제하라!

구호 활동가들을 즉각 석방하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점령을 즉각 중단하라!

 

2010년 6월 1일

반전평화연대(준)

antiwar.textcube.com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Google+

2009년 10월 14일 수요일

[동향] 팔레스타인 _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와 정치적 분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와 정치적 분할

 

 

1967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후 이 지역에 대한 봉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2007년 6월 하마스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원한 파타의 쿠데타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뒤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의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지난 2008년~2009년 겨울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공격을 감행하여 가자지구 150만 명(한국의 광주광역시 인구와 비슷)의 주민 가운데 1,400여명이 사망하고 5,3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봉쇄는 물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가자 주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봉쇄

 

봉쇄는 육해공 모든 방면에서 진행된다. 먼저 가자에 있던 공항은 2002년에 이미 이스라엘이 파괴한 상태다. 바다에는 이스라엘의 군함이 떠서 팔레스타인 선박이 해안에서 4.5km 이상 벗어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지난 8월31일에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어선을 공격해서 어민 18명의 생계 수단이었던 배를 완전히 파괴했다. 9월23일에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어선 한 척을 공격해 5명의 어민을 납치해 갔다. 이스라엘이 허용한 지역 내에서 어민들이 고기를 잡더라도 어민들은 사격과 납치의 대상이 되고 있고,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어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좁히고 있다.

 

땅에서는 사람, 자동차, 상품의 이동을 차단한 채 식량과 연료 등의 공급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봉쇄의 영향으로 가자지구에 있던 대부분의 공장이 문을 닫고 실업률은 65%에 이르는 상황에서, 공급되는 물품이 제함됨으로써 식량, 의약품, 야채 등의 가격은 자꾸 올라간다. 건설 자재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난겨울 공격으로 완전 또는 부분 파괴된 6천 채 가량의 주택에 대한 재건축과 보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수만 명의 주민들이 여전히 파괴된 자신의 집 근처에 텐트를 치고 살고 있거나 이웃이나 친척집에 의지하고 있다. 유엔 기구인 OCHA(유엔인도주의업무지원국)가 지난 2009년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1/4분기에 44%의 가자주민이 안정적으로 식료품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그 수치가 25%로 떨어졌다. 연료 공급과 발전소 운영이 원활하지 하지 않아 하루 4~8시간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있고, 지난겨울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기 시설이 파괴된 뒤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아 주민 가운데 10%는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봉쇄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외국인 활동가나 구호활동가들, 기자들도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가자지구를 지원하는 활동을 차단함은 물론이고 가자지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세상에 알려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가자 주민들의 생명줄, 땅굴

 

오랜 봉쇄는 결국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가자-이집트 사이에 땅굴을 파도록 만들었고, 가자 주민들은 땅굴을 통해 각종 생필품을 들여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스라엘이 가자-이집트 땅굴에 대해 폭격을 퍼붓고 있는 것 또한 땅굴이 이스라엘의 봉쇄에 흠집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땅굴을 통한 물품의 이동 또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가자 주민들은 집에 있는 가재도구를 팔아 땅굴을 통해 들어온 질 나쁜 상품을 비싼 가격을 주고 사서 써야 하는 꼴이 되었다. 또한 2007년 이후 2009년 9월까지 붕괴와 감전 등 땅굴과 관련된 각종 사고로 100여명 이상의 주민이 사망하였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봉쇄하여 가자 주민들과 하마스에게 저항을 포기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파타에게는 서안지구를 관리하도록 함으로써 지금 팔레스타인은 사실상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로 분단된 상태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사이를 오갈 수 없었는데, 이제는 ‘하마스의 가자 : 파타의 서안’으로 분할함으로써 지리적 분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 분할까지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정치적 분할은 ‘점령 : 반점령’이 아니라 ‘파타 : 하마스’라는 대결 상황을 만듦으로써 팔레스타인인들이 반점령 운동에 집중하기보다 내부적 투쟁에 힘을 쏟도록 만들고 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