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6일 수요일

2013년 9월 5일 미국의 시리아 공습 계획 반대 긴급 기자회견(한글과 영어)

2013년 9월 5일 미국의 시리아 공습 계획 반대 긴급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한글과 영어
 
 
미국의 시리아 공습 반대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무력 사용 승인을 요구하는 제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현재 미 해군은 시리아가 접해 있는 지중해에서 순항미사일 공격을 할 수 있는 채비를 마쳤다고 한다. 이미 지중해 해상에는 각각 40개의 순항미사일(크루즈 미사일)이 장착된 미국 해군 구축함이 파견돼 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 내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기에 민주주의인도주의를 지키기 위해 공습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그 어떤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서도 결단코 반대한다. 그러나 시리아 내에서의 화학무기 사용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민간인 피해를 낳을 대규모 공습이 대안이 될 수는 없다.
 
더욱이 미국이야말로 화학무기를 가장 많이 사용해 온 장본인들이다. 미국은 베트남에서 0.15그램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치명적 독극물이 포함된 고엽제를 대량살포한 바 있다. 2003년에 이라크에서 살갗을 들러붙게 하는 신형 네이팜탄을 사용했으며 2004년 이라크 팔루자에서는 뼈와 살을 태우는 백린을 사용해서 7일만에 4천 명을 학살한 바 있다.
 
서방 강대국들의 인도주의적개입은 재앙만을 불러왔다. 19세기에 식민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해 개발된 인도주의적개입은 1999년 코소보 전쟁에서 인종청소는 오히려 더 부추켰고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유아사망률은 더 높아졌다.
 
멀리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이 대중의 민주주의 염원을 보호한답시고 미국과 서방이 개입한 리비아의 경우, 폭격 한 달 동안 나토 군대는 자그마치 18백 회 이상의 폭격을 해서 상당한 민간인들의 사상자들을 낳았다.
 
우리는 미국이 그렇게도 시리아 민중들을 걱정했다면 왜 미국과 서방은 주변국으로 피신한 시리아 난민 수백만 명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가?
 
미국이 진정으로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벌이려는 이유는 중동 내에서 다시 패권주의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이다. 아랍 혁명이 이집트 군부의 반혁명으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 시리아에서 서방 제국주의 세력이 군사적 개입을 강화한다면 아랍 민중의 힘은 약화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공습을 규탄하는 움직임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내에서 평화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들은 시리아 공습을 반대하고 있다. 824(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미국 정부가 시리아 사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오바마 행정부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특히, 영국 런던에서는 시리아 공습에 반대하는 5천여 명의 시위가 즉각적으로 조직됐고 829일 영국 의회에서는 시리아 군사개입 동의안이 부결됐다.
 
그러나 국제적인 여론과는 달리,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국 정부 관리들은 시리아에 대한 강경 대응을 미국 측에 촉구했다고 한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은 새로운 중동전쟁을 야기하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이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공격 이후 12년 계속된 대테러전쟁이 세계평화를 위협해 왔음이 분명한 상황에서 또다시 새로운 중동전쟁을 시작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걱정하기는커녕 중동전쟁을 촉구하고 나선 김관진 국방장관의 언행에 우리는 깊은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
 
더욱이 한국군의 해외 파병에 반대해 온 한국의 반전평화연대 세력은 레바논에 파병된 한국군 350여 명(동명부대)가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 휘말릴 수 있음을 준엄하게 경고하고자 한다.
 
동명부대는 시리아-이스라엘의 접경 지역인 골란 고원에서 겨우 4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곳에 주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올해 들어서만 시리아를 세 차례나 폭격했다. 이 지역의 불안이 계속된다면 더 많은 폭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런 위험천만한 상황 때문에 지난 몇 달 동안 자국 병사가 두 번이나 전투에 휘말려 억류되고 최근에는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그 때문에 최근 오스트리아와 필리핀 등 레바논에 파병된 군대들이 속속 철군을 결정한 바 있다. 동명부대는 아랍 민중이 제국주의 강대국에 맞서 싸우는 것을 막는 역할만을 할 뿐이며 그 때문에 위험천만한 상황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글로벌 동맹차원에서 시리아에 개입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반전평화를 염원하는 우리들은 위와 같은 시리아 개입도 불사하려는 현 정부의 태도가 미국의 군사작전을 지지하는 행동으로 결단코 이어져서는 안 됨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시리아에 대한 그 어떤 서방의 군사작전도 안 된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폭격은 더 큰 재앙을 불러 들일 것이다.
 
-. 미국의 시리아 폭격 계획 철회하라!
 
-. 레바논의 동명부대 즉각 철군하라!
 
-. 미국의 대 시리아 군사작전 반대한다!
 
201392
 
반전평화연대()[경계를넘어, 국제노동자교류센터,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노동인권회관, 농민약국, 노동자연대다함께, 동성애자인권연대, 랑쩬,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민족문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보건의료단체연합, 불교평화연대, ()민족화합운동연합, 사월혁명회,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사회진보연대,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예수살기,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2005년파병철회단식동지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연대, 전국학생행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노동당, 통일광장, 통합진보당,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화의친구들, 평화재향군인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한국진보연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한국청년연대
 
[별첨2] 영어 성명서
 
Statement Against US Plans to Bomb Syria
 
US President Obama has asked Congress to pass his proposal for military action against Syria. The US navy reportedly finished preparations to launch cruise missiles in the Mediterranean sea. Already, US destroyers armed with 40 cruise missiles each are deployed to the Mediterranean.
 
The US government claims a strike is necessary in order to defend ‘democracy’ and ‘humanitarianism’, given that chemical weapons have been used in Syria.
 
We are adamantly opposed to any use of chemical weapons. However, a military strike that will cause massive civilian casualties is not the solution, even if allegations of chemical weapons use in Syria are true.
 
It must be recalled that the US itself has the deadliest record of chemical weapons use among all countries. It sprayed massive quantities of agent orange in Vietnam, containing poison that is lethal at a dosage of just 0.15 grams; used a new type of napalm during the Iraq war in 2003; and murdered 4 thousand Iraqis in Fallujah in just 7 days in 2004 using white phosphorus, which burns through flesh and bone.
 
The so-called humanitarian interventions by western powers have brought nothing but disaster. Originally devised as a term to justify colonialism in the 19thcentury,‘humanitarian’ intervention only fueled ethnic cleansing in the 1999 Kosovo war and led to heightened infant mortality in Afghanistan.
 
In Libya, where the US and the West intervened ostensibly to defend the democratic aspirations of the Libyan masses, the NATO carried out over 1,800 bombing missions within a span of 1 month, again causing severe civilian casualties.
 
If the US is so worried about the fate of ordinary Syrians, then why has it done nothing to help the millions of Syrian refugees in neighboring countries?
 
The real motive behind the US’ planned military action against Syria is to regain its imperial initiative in the Middle East. The strengthening of Western imperialist military intervention would certainly weaken the power of the Arab people at a time when the Arab Revolution is being threatened by the Egyptian army’s counter-revolution.
 
But opposition to US bombing is spreading globally. Above all, the majority of US citizens are yearning for peace and opposed to an attack on Syria.
 
According to a Reuters/Ipsos poll taken August 24, 60 percent of respondents said the US should not intervene in Syria: a mere 9 percent said the Obama administration should take action.
 
In Britain, a 5 thousand-strong anti-war rally was immediately organized and the UK Parliament voted down a motion to support US military action against Syria on August 29.
 
In contrast to such international public opinion, Korean government officials reportedly urged their US counterparts to deal with Syria in a tough manner, according to the Wall Street Journal. Any military action against Syria is extremely dangerous as it can unleash yet another Middle Eastern war, after 12 years of devastation and suffering brought by the ‘War on Terror’ that began with the attack on Afghanistan in 2001. We therefore find deeply disturbing the remarks by the Korean Defense Minister Kim Gwan-jin that in effect serve to instigate another war in the Middle East.
 
Moreover, we the anti-war forces in Korea who have been opposed to dispatching Korean troops abroad, hereby warn the Korean government that the 350-strong Korean unit already dispatched to Lebanon can easily get embroiled in any US military action against Syria.
 
This unit is stationed barely 40 km away from the Golan Heights, which straddles the Syrian-Israeli border. Israel has bombarded Syria three times this year alone; more such attacks are likely to come as long as instability continues in this region. It was under this highly combustible situation that Israel twice saw its soldiers get entangled in combat and detained over the last few months, and lately even saw casualties.
 
International troops stationed in Lebanon, including the Austrian and Philippine units, recently decided to leave Lebanon for this reason. The Korean unit, whose sole mission is to prevent the Arab people from rising up against imperialist powers, would only court disaster by choosing to stay. President Park Geun-hye nevertheless said during the Korea-US summit meeting that Korea would intervene in Syria out of consideration for its ‘global alliance’ with the US.
 
Standing for peace and against war, we hereby issue a stern warning that we shall not countenance any attempt by the Korean government to aid and abet US military action against Syria.
 
The West must steer clear of any military move against Syria. A US strike on Syria will only lead to horror and destruction on a greater scale.
 
-. Scrap plans to bomb Syria!
 
-. Withdraw the Korean troops in Lebanon now!
 
-. No to US military action against Syria!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Google+

2013년, 반전평화연대(준)이 마련한 ‘한반도의 평화를 찾아서’ 기획 토론회

2013반전평화연대()이 마련한 한반도의 평화를 찾아서’ 기획 토론회


토론회 내용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트브에 올렸습니다!^^ 수고해 주신 경계를넘어의 최재훈님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q10uSPV9o8Q&feature=youtu.be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Google+

2012년 11월 21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규탄 긴급 기자회견

2012년 11월 21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규탄 긴급 기자회견
 
[기자회견문]이스라엘은 야만적인 폭격과 지상군 투입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Posted on 20121121
지난 14일 수요일부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향해 공중과 해상에서 미사일을 퍼붓고 있다. 11명 일가족 몰살을 포함해 벌써 1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한 살이 채 안된 유아를 포함한 어린이들의 피해가 많다는 소식에 분노를 참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지배자들은 가자를 중세 시대로 돌려놓겠다”, “홀로코스트를 맛보게 될 것등 섬뜩한 말들을 내뱉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만행은 이번이 결코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2008년말부터 20091월까지 지상군을 투입하며 실시한 캐스트 리드작전을 통해 14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에도 미사일을 퍼부어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15세 소년 1명을 포함해서 25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이스라엘이 이처럼 천인공노할 살육을 수 년 동안 마음껏 벌일 수 있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서방 국가들은 마치 하마스의 테러에 대응해 이스라엘이 정당한 방어를 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 특히 재선에 갓 성공한 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이번 공격이 자위권발동이라면서 이스라엘을 노골적으로 옹호했다.
 
그러나 테러국가이스라엘에 군사적으로 맞서 싸우는 하마스와 그들을 선출한 팔레스타인 민중은 아무 잘못이 없다. 오히려 수십 년 동안 팔레스타인인들은 사랑했던 사람들을 잃고도 뒤로 물러서 바라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분을 삭혀야 했다.
또 세계 10위의 군사력과 중동 유일의 핵무기 보유국인 이스라엘이 퍼붓는 대량살상용 미사일과 하마스가 발사하는 로켓포는 결코 대등하지 않다. 사망자 비율이 2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 이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조건 없이 즉각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망자와 끔찍한 재앙을 양산할 지상군 투입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 예루살렘 등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억압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민중은 결코 외롭지 않다. 오큐파이 운동의 본거지인 뉴욕과, 얼마전 사상 초유 공동총파업을 벌인 유럽의 아테네와 바르셀로나 등 각국 360여 곳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튀니지, 이집트에서 친미 독재정부를 무너뜨리고 지금도 목숨을 걸고 혁명을 지키며 싸우고 있는 아랍 민중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집트에서는 5백 명이 넘는 민간 활동가들이 팔레스타인에 연대하기 위해 검문소를 넘어 가자지구로 구호물품을 들고 들어갔다.
이런 국제적 연대가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결코 팔레스타인 민중의 저항 의지를 꺽어버리고 아랍 혁명의 불길에 찬물을 끼얹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가자지구에 지상군이 투입된다면 이스라엘은 지금보다 몇 배는 더 큰 국제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무엇보다 지상군 투입은 커다란 재앙을 불러 올 것이며 이를 규탄하는 전 세계 반전 평화 세력의 저항에 직면에 직면할 것이다.
 
우리도 한국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에 반대하고 팔레스타인 민중에 연대하고 이스라엘의 패배와 팔레스타인 민중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울 것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폭격과 지상군 투입 시도를 조건없이 즉각 중단하라!
이스라엘은 불법적인 영토 점령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자결권을 인정하라!
미국과 서방 강대국들은 이스라엘의 학살에 대한 지지지원을 중단하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중단하라!
이스라엘에 패배를!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20121121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Google+

2012년 11월 16일 가자지구 공습 규탄 긴급 성명

2012년 11월 16일 가자지구 공습 규탄 긴급 성명
http://antiwarkorea.wordpress.com/2012/11/16/%EC%84%B1%EB%AA%85%EC%9D%B4%EA%B1%B4-%EC%9E%90%EC%9C%84%EA%B6%8C-%ED%96%89%EC%82%AC%EA%B0%80-%EC%95%84%EB%8B%88%EB%9D%BC-%EB%AA%85%EB%B0%B1%ED%95%9C-%EB%B2%94%EC%A3%84%ED%96%89%EC%9C%84%EB%8B%A4/
 
[성명]이건 자위권 행사가 아니라 명백한 범죄행위다
Posted on 20121116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 주민들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과 침공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주민들이 다시 한 번 죽음의 낭떠러지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난 주 토요일부터 가자 접경지역에서 고조되어오던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저항세력 간의 긴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집트 정부의 중재로 맺어진 휴전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뜨리고 가자지구에 대해 무차별 공습과 폭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그 직접적인 포문을 연 것은 수요일인 14, 이스라엘 정보기구인 신 베트(Shin Bet)가 가자지구를 사실상 이끌어가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합법정당 하마스의 군사기구 최고사령관 아흐마드 알-자바리가 탄 차량을 공중에서 타격해 폭파해버린 사건이었다. 이로 인해 알-자바리를 비롯해 그의 아들과 수행원까지도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굳이 제네바 협약과 같은 국제법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는 인류가 오랜 투쟁과 혼란을 거쳐 이룩해온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송두리째 허무는 야만적인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 아무리 극악한 범죄자라 할지라도 일방적인 혐의만을 가지고 어떠한 법적 절차도 없이 특정인을 표적으로 찍어 살해하는 행위를 옳다고 인정하는 나라는 절대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적으로 법을 지키고 인권을 보호할 공적인 책임과 의무를 갖고 있는 한 나라의 국가 기관이 버젓이 그런 짓을 저지르고 총리까지 나서서 우리는 상대에게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할 시기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당당하게 강변하는 나라, 우리는 그런 이스라엘을 범죄국가라 부를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의 이런 범죄행위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아흐메드 이스마엘 야신을 비롯해 수많은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알-자바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살해됐으며, 지난 2010년에는 이스라엘의 또 다른 정보기관인 모사드 요원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호텔에 잠입해 하마스의 지도자 마흐무드 알-마부를 전기충격으로 살해한 적도 있었다.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매번 이스라엘이 표적살해를 저지를 때마다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희생이 뒤를 잇는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의 인권단체인 벳첼렘(B’Tselem)의 조사에 따르면, 20009월부터 20118월까지 이스라엘의 표적 살해로 인해 사망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수는 모두 425명에 달하는데 그 중 41%에 해당하는 174명이 평범한 민간인들이었다고 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아니, 이스라엘은 알-자바리 표적 살해를 공격신호로 삼아 아예 가자 지구 전체를 다시 잿더미로 만들 기세다. 육해공에서 동시에 퍼붓는 이스라엘군의 미사일과 포탄으로 인해 14일과 15일 이틀 사이에 사망한 가자 주민들만 이미 최소 19, 부상자는 150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도 성에 차지 않는 듯, 이스라엘 국방부는 탱크와 장갑차, 군인들을 가자 접경지역에 집결시키고 3만 명의 예비군에게 긴급동원령을 내리는 등 가자 지구를 재침공할 의도를 전혀 감추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민들은 크나큰 우려를 감출 수 없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지난 200812월에 가자 지구를 침공했을 때 벌어진 참혹상을 4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불과 22일 만에 가자 지구에서는 약 1,400여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소중한 목숨을 무참히 빼앗기고 수천 여 채의 집과 병원, 학교가 폐허로 변해버린 생지옥이 연출된 바 있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 또한 억누르기 힘들다. 이는 비단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만이 아니다. 160만 명이나 되는 주민들을 좁은 지역에 사실상 가둬놓은 채 수시로 괴롭히고 억압하고 살해하는 행태를 반복하는 이스라엘에 대해 이른바 국제사회는 왜 그토록 너그럽고 관대한가. 이스라엘이 우리가 얼마나 제정신이 아닌 지를 똑똑히 보여주면 줄수록 더 많은 지원과 지지로 보상해주는 미국 정부,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안보에 대한 이스라엘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통은 번번이 외면하는 유럽 국가들, 혹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거나 경제적인 이해득실만 따지는 한국 등, 사실상 국제사회 전체가 이스라엘의 범죄행위에 대한 공범이나 방관자 역할을 해온 점에 대해서 우리는 스스로 반성하고 또 변화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반세기 넘게 점령과 억압, 전쟁, 인도주의적 재앙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통받아온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대신해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도부에 대한 표적살해를 중단하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폭격과 침공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이스라엘은 불법적인 영토점령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자결권을 인정하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라!
 
20121116
반전평화연대()
 
[경계를넘어, 국제노동자교류센터,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노동인권회관, 농민약국, 다함께, 동성애자인권연대, 랑쩬,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주노동당,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민족문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보건의료단체연합, 불교평화연대, ()민족화합운동연합, 사월혁명회,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사회당, 사회진보연대,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예수살기,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2005년파병철회단식동지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연대, 전국학생행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진보신당, 통일광장,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화의친구들, 평화재향군인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한국진보연대]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