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4일 금요일

반전평화 모니터보고서 4호_소말리아 아덴만의 진실

소말리아 아덴만의 진실

지난해 국회에서 한나라당은 아랍에미리트(UAE) 특전사 파병 동의안을 날치기 통과처리하면서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병된 청해부대의 파병 연장 동의안도 함께 처리했다.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13일 파병됐다. 청해부대는 구축함(4500t급) 1척, 헬기 1대, 고속단정 3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수전요원(UDT) 30여 명을 포함해 300명으로 구성돼 있다.

파병 당시 이명박 정부는 아덴만의 해적들로부터 한국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청해부대를 파병한다고 밝혔다. 최근 1월 21일 청해부대가 아덴만에서 해적에 억류된 한국인 선원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내세워 파병의 정당성뿐 아니라 파병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소말리아 아덴만의 상황을 차근차근 되짚어 보면 파병과 군사적 해결책이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많은 국가들이 해적을 소탕하겠다고 파병 경쟁을 벌였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유엔은 2008년 6월에 각국이 함대를 보내야 한다고 결의했다. 그러나 서방 강대국들이 함대를 파견한 뒤인 2009년에 이 지역 해적 사건은 전 해보다 갑절로 늘었다.

오히려 소말리아 민중의 지지를 받은 이슬람법정연맹이 소말리아를 장악한 2006년에는 해적 행위가 거의 없었다. 이슬람법정연맹이 미국의 통제를 따르지 않자 미국은 에티오피아가 소말리아를 침략하도록 부추겼고 다시 혼란이 시작됐다. 미국의 개입은 극심한 빈곤을 낳았다. 소말리아의 한 해적은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소말리아에 안정적인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는 해적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했다. 이 때문에 소말리아 민중들은 끔찍한 기아와 빈곤에 시달려 왔고, 절망적 상황에서 일부 소말리아인들이 ‘납치’와 ‘약탈’을 생계유지 수단으로 삼게 된 것이다.

지정학적 요충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세계 해적 사건의 30~40퍼센트는 말라카 해협과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일어났다. 그때 유엔은 아무 개입을 하지 않았고, 주변국들이 알아서 협조해 대처했다. 그렇다면 아덴만에 대해서는 유엔과 서방 강대국들이 왜 적극적으로 대처했을까?

유엔과 서방 강대국들이 신속하게 개입하기 시작한 소말리아 아덴만은 말라카 해협과 인도네시아 해안과 달리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다. 아덴만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배들이 지나는 곳이고, 아라비아 반도의 석유가 인도양으로 나오는 바닷길목이다. 소말리아는 미국이 알 카에다 본거지라 꼽은 예멘과 아덴만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나라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경제ㆍ군사적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미국에게 소말리아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나라인 것이다.

그래서 2006년에 미국에 비협조적인 이슬람법정연맹(UIC)이 소말리아 민중의 지지 속에 내전을 끝내고 불안정과 빈곤을 해결하려 나섰을 때, 미국은 그것을 두고 보지 않았다. 미국의 사주와 지원을 받은 에티오피아 군대가 소말리아를 침략해 수도 모가디슈를 점령했다. 미군은 폭격 등으로 이를 지원했다. 미국이 세운 괴뢰 과도 정부와 각 세력 사이 내전이 다시 시작됐다. 난민 수백만 명을 낳은 지금의 내전과 기아 상태는 순전히 미국의 개입 때문인 것이다.

소말리아 인들이 생계형 해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도 강대국들의 책임이다. 1990년대부터 소말리아의 혼란을 틈타 각국 어선들이 소말리아 영해에서 불법 어업을 하고, 각종 폐기물을 버려 왔다. 이 때문에 소말리아의 어업이 붕괴됐다. 지금 함대를 파견한 어느 나라도 이런 행위를 막으려 한 적이 없다.

도시에서도 바다에서도 생계를 해결할 방법을 빼앗긴 어민들은 바다로 나가 불법 어선들에게 ‘세금’을 받았다. 미국과 친미 강대국들은 이런 사람들을 ‘해적’이라 부르며 (불법 어선이 포함된) 자국 선박을 보호하겠다고 함대를 파견한 것이다.

따라서 파병과 군사적 해결책으로는 해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낳게 될 것이다. 한국군 파병에 드는 돈이 한해에만 2백80억 원이고 미국이 지난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쏟아 부은 돈만 7백억 달러다. 이 돈들은 이 지역의 가난과 기아 해결을 위해 쓰여야 한다. 또한, 소말리아가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국과 강대국들이 패권 정책이 중단돼야 한다. 소말리아 민중은 이미 스스로의 힘으로 내전을 끝내고 자신들의 삶을 건설해 나간 경험이 있다. 따라서 지금 소말리아에 필요한 것은 미국과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떠나 민중들 스스로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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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7일 금요일

[성명서]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노동자 피랍사건 : 더 큰 무장 갈등과 재앙을 낳기 전에 철군하라

더 큰 무장 갈등과 재앙을 낳기 전에 철군하라

 

지난 13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사마간주의 한 도로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2명이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무장저항세력에 피랍됐다가 총격전 끝에 풀려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건설 현장을 호위하던 아프가니스탄 경찰 2명도 함께 피랍됐다가 풀려났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다시는 파병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번복하고 아프가니스탄에 재파병을 강행한다면 파병 군인들과 국민들이 공격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이번 피랍 사건은 우려가 또다시 현실로 드러난 것으로, 더 큰 재앙을 낳기 전에 파병된 한국군은 즉각 철군해야 한다.

 

지난해 정부가 재파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재건 사업을 하던 삼환기업 노동자들이 무장공격의 표적이 됐다. 재파병 전날 아프가니스탄 현지 파병 한국군 기지 건설 현장이 로켓 공격을 당한 것이다. 이 문제는 삼환기업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중대한 안전상의 문제로 여겨져 이로 인해 노사쟁의까지 발생했지만, 정부는 쉬쉬하면서 파병 지역은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했고, 반대 여론과 우려를 묵살한 채 파병을 강행했다.

 

정부는 이번에도 사건이 발생한 지 여러 일이 지나도록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재건을 위한 파병’이라던 정부가 재건 사업을 하던 한국기업과 한국인 노동자들이 왜 테러의 표적이 되고 있는지는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재건 사업은 점령을 정당화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실상 역시 부패로 얼룩진 복마전으로 변한지 오래다. 사회기반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해외에서 지원된 수십억 달러는 부패한 정부의 관리들과 재건 사업에 뛰어든 기업주들 몫으로 돌아갔다. 또한 주요 재건 사업 중 하나인 도로 건설 사업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재건 우선순위가 아니라 외국군의 안전한 작전 수행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여러 독립적인 국제 NGO의 평가보고서들이 지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인들은 미군과 나토군의 ‘재건’ 약속을 믿지 않는다. 재건 사업을 벌이겠다며 민간인 지역을 수색하고 저항 세력의 정보를 수집하는 지역재건팀(PRT) 또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은 ‘점령군’으로 여기고 있다.

 

지금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10년째 지속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그 어느 해보다 올해가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오바마 정부와 나토군 수뇌부들은 총공세를 펼치며 탈레반의 저항 의지를 꺾기 위한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미군과 나토군은 칸다하르에서 탈레반을 소탕하기 위해 ‘드래곤 스트라이크 작전’을 펼치며 민간인 건물을 체계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만 미 공군은 매일 30회 이상 총 1천 회 출격하며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오폭으로 민간인 사망이 급증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국경지대를 무차별 폭격해 무고한 희생자를 낳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군과 나토군에 대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의 환멸과 분노는 탈레반의 영향력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이미 미국 외교관계위원회가 지원한 연구 그룹의 최근 보고서는 “탈레반의 저항이 9·11 이후 미국이 침공한 이래 그 어느 때보다 더 격렬”하며 “나토군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을뿐 아니라 “정부는 부패해 거의 쓸모가 없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는 현지에 파견된 한국 민간인의 생명도, 그리고 오폭으로 희생당하는 아프간 민간인의 생명도 아프간 안정화를 위한 ‘부수적 피해’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국내에서라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기준이 국민여론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아프간에서는 ‘재건’이라는 허울뿐인 명분 아래서 정당화되고 있는 것이다.

 

오바마의 2011년 철군약속은 지켜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군이 더 많은 군대를 주둔할수록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재건과는 거리가 먼 민간인 희생과 공동체 파괴의 악순환이 심화되어 왔음을 지난 9년간의 경험이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스스로 만들어낸 무장갈등의 덫에서 아프가니스탄과 미국 모두를 구할 길은 철군뿐이다. 재파병된 한국군도 미국과 강대국들의 패권 전쟁을 도울 것이 아니라 즉각 철군해야 한다.

 

2010년 12월 17일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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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9일 목요일

[성명서]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 동의안 날치기 통과 규탄한다

아랍에미리트(UAE) 특전사 파병 동의안 날치기 통과 규탄한다

 

 

한나라당이 어제(8일) 국회에서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 동의안을 날치기 통과했다. 한나라당은 국방위원회도 거치지 않은 채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 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 재석 157명 중 149명의 찬성으로 날치기 통과했다. 우리는 한나라당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앞으로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이 불러올 모든 불상사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있음을 밝힌다.

 

그동안 우리는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이 중동 지역의 불안정을 높이는 일부가 될 것이며, 파병 군인들뿐 아니라 한국인들까지도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높이는 특전사 파병을 반대해 왔다. 아랍에미리트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가 지적한대로 이란 인접 걸프 만 국가들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지난 10년 동안 군사력이 급증해 온 나라다. 그리고 앞으로도 중동 지역 군사력 증대의 주요 국가가 될 것이다. 이미 아랍에미리트에는 10여 개 국가에서 3천 여 명이 주둔중이다. 그만큼 아랍에미리트는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불안정한 지역이다. 또한, 미국·영국·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는 아랍에미리트를 주요 테러 발생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온 한국이 핵발전소를 짓고, 파병까지 강행한다면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동 지역은 강대국의 패권적인 대외 정책 때문에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지금도 전쟁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 해 민중들이 겪어야 할 고통이 극심하다. 그런데도 중동 지역 정부들은 끊임없이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으며, 복지와 일자리에 써야 할 막대한 돈을 무기 구입에 쏟아 붇고 있다. 이런 불안정한 지역에 파병과 무기 수출로 ‘국격’을 높이자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은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반인륜적이고 반평화적인 정책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날치기 통과로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을 강행하는 정부와 한나라당을 강력히 규탄한다. 또한,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 강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어제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 동의안과 함께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병된 청해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이 통과됐다. 소말리아 아덴만은 전 세계 에너지 수송 지역의 요충지이다. 이명박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해 해적을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청해부대를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병했다. 그러나 지금도 소말리아 아덴만의 불안정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소말리아 아덴만의 해적 문제가 발생한 것은 미국이 저지른 소말리아판 ‘테러와의 전쟁’ 때문이다. 따라서 강대국의 군사적 해결책은 소말리아에 평화를 가져오기는커녕 불안정을 심화시키고 있다. 소말리아가 하루 빨리 평화로워 지려면 미국과 강대국들이 소말리아에서 손을 떼야 한다. 청해부대 또한 파병 기간을 연장할 것이 아니라 즉각 철군해야 한다.

 

 

2010년 12월 9일

반전평화연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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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9일 화요일

[기자회견문]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 결정 규탄한다

 

아랍에미리트(UAE) 특전사 파병결정 규탄한다

 

이명박 정부가 또 파병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9일)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 동의안을 심의·의결했다. 우리는 ‘묻지마’ 파병을 강행하겠다고 선포한 국무회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명박 정부가 아랍에미리트에 핵발전소를 수주할 때부터 수주 규모와 파병을 포함한 군사협력에 대해 많은 의혹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정부는 어느 것 하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핵발전소 수출 조건으로 파병을 약속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을 줄곧 부인해 왔던 정부가 사실은 오래 전부터 파병을 추진해 온 것이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을 강행하고, ‘제2의 테러와의 전쟁’ 지역인 소말리아 아덴만에도 군대를 보낸 데 이어 이제는 핵발전소 수출과 군사력 과시를 위해 파병에 나서는 이명박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국방부는 “전투위험이 없고 안전한 비분쟁지역”에 파병하는 “새로운 개념의 부대 파견”이라며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을 포장하고 있다. 국방부의 말과 달리 아랍에미리트는 테러 위협이 상존하는 불안정한 지역이다. 외통부 안전여행정보에 따르면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의 국가들은 아랍에미리트를 높은 수준의 테러위험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파병하려는 특전사는 유사시 전투를 치를 수 있어 무력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 계획은 군병력 감축이나 군 복무기간 단축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한편으로 비대해진 군사력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온 군 당국의 이해와 군대파병을 해외시장 창출로 이해하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논리가 낳은 합작품이다. 이명박 정부는 무기 수출국 7위를 목표로 무기 수출에 도움이 된다면 파병도 고려할 것임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우리가 아랍에미리트 파병을 계기로 ‘비분쟁지역’으로 분류된 나라에도 적극적으로 파병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이 우려하는 이유이다.

 

주지하듯이 아랍에미리트가 있는 중동은 미국의 패권 정책과 각국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매우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미국은 이란을 견제하려고 중동지역 핵발전소 건설에 이중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동 친미 국가들은 미국의 묵인 아래 핵발전소를 경쟁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핵발전소를 수출하고 특전사까지 파병하는 것은 중동의 불안정성을 더욱 키우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이 ‘국익’을 위한 것이라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정부가 말하는 ‘국익’이란 도대체 어느 국민의 이익을 말하는 것인가. 그동안 한국 정부의 파병 정책은 파병 군인들뿐 아니라 국민들까지 위태롭게 만들었다. '국익'을 내세운 정부의 파병으로 인해 이라크에서 김선일 씨가 목숨을 잃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윤장호 하사, 배형규·심성민 씨가 목숨을 잃었다.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 참전한 대가로 한국 국민들은 테러의 표적이 된 것이다. 최근 예멘 송유관 폭파 사건이 보여주듯 한국이 수주한 핵발전소와 파병 부대의 안전은 정부 주장과는 달리 결코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또 다시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아랍에미리트로 ‘묻지마’ 파병을 강행하겠다는 것인가. 한국군은 원전 수주의 대가용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무력분쟁이 없는 곳에 전투병을 파병하는 것도 근거 없기는 마찬가지다. 국민들의 의견수렴 없는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 계획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또한 우리는 정부가 원전 수주의 대가로 파병을 약속한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무작정 부인하기 이전에 원전 수주 과정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

 

- 근거 없는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 계획 즉각 철회하라!

- 핵발전소 수주 과정과 군사협력의 관한 내용을 전면 공개하라!

 

2010년 11월 9일

 

반전평화연대(준)[경계를넘어, 국제노동자교류센터,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노동인권회관, 농민약국, 다함께, 동성애자인권연대, 랑쩬,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주노동당,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보건의료단체연합, 불교평화연대, (사)민족화합운동연합, 사월혁명회, (사)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사회당, 사회진보연대,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예수살기,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2005년파병철회단식동지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연대, 전국학생행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진보신당, 통일광장,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화의친구들, 평화재향군인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한국진보연대, 한국카톨릭농민회], 나눔문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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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4일 목요일

아랍에미레이트(UAE) 특전사 파병 추진 당장 중단하라

성명서

아랍에미레이트(UAE) 특전사 파병 추진 당장 중단하라

국방부가 어제 특전부대 130여 명을 아랍에미레이트(UAE)에 파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병의 목적과 정당성을 논하기도 전에 정부는 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국회 파병 동의안을 통과시키고 올해 파병을 하겠다고 한다. 그야말로 묻지마 파병을 또다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아랍에미레이트(UAE)에 핵발전소를 수출할 때부터 수주 규모부터 군사협력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정부는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중동은 미국의 패권 정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미국이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핵 발전소 건립에 대해 이중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중동 친미 국가들은 핵무기 개발까지도 가능한 핵 발전소를 경쟁적으로 건립하고 있다. 또한 이명박 정부는 무기수출 7위 국가로 도약하겠다며 중동지역에 대한 공세적인 판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같은 침략 전쟁에 재파병을 강행하고, ‘제2의 테러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소말리아 아덴만에도 군대를 보낸 이명박 정부, 이제는 핵 발전소 수출에 파병까지 끼워 팔겠다는 것인가!

 

국방부는 “분쟁지역에 대한 UN PKO 또는 다국적군 파견과는 달리, 전투위험이 없고 안전한 비분쟁지역에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국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부대 파견”이라며 이번 아랍에미레이트(UAE) 파병을 포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의 말과 달리 언제든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상존한다. 특히 파병하려는 부대가 핵 발전소 보안과 관계된 일을 맡게 된다면 무력 충돌에 휘말릴 수 있다. 최근 예멘 송유관 폭파 사건이 보여주듯 한국이 수주한 핵 발전소가 테러 표적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아랍에미레이트(UAE) 파병은 안전하다며 또 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국방부와 이명박 정부는 당장 아랍에미레이트(UAE) 특전부대 파병 추진을 중단하라!

 

 

2010년 11월 4일

반전평화연대(준)

경계를넘어, 국제노동자교류센터,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노동인권회관, 농민약국, 다함께, 동성애자인권연대, 랑쩬,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주노동당,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보건의료단체연합, 불교평화연대, (사)민족화합운동연합, 사월혁명회, (사)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사회당, 사회진보연대,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예수살기,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2005년파병철회단식동지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연대, 전국학생행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진보신당, 통일광장,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화의친구들, 평화재향군인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한국진보연대, 한국카톨릭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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