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2월 28일부터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또다시 서해상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는 한미 군사 동맹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 동안 한미 당국의 군사적 대응은 남북 관계를 악화시켰고, 동북아 평화를 위협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두 정부는 해를 거듭할수록 군사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은 북한을 대상으로 한 ‘공격’ 훈련이자 서해를 맞대고 있는 중국까지 자극하고 하며 또다시 무력충돌의 불씨를 키우고 있습니다.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은 당장 중단돼야 합니다. 이번 <반전평화연대>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열망하며 한미 군사 동맹의 위험성을 알리는 글을 실었습니다.
또한, 올해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10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전쟁이 돼 버렸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황을 되짚어 보는 글도 담겨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재파병을 강행한 이후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파병 군인들과 국민들에게 어떤 문제를 가져올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쉬노’ 부대에 대한 무장저항세력의 공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한국군이 미군과 나토군을 도와 점령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정의롭지 않은 점령을 돕는 국가가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황을 다룬 글은 우리가 왜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종식과 파병된 한국군 철수를 요구해야 하는지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글이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비극적인 소식을 또한,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 동의안을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날치기 통과 처리했습니다. 최근 밝혀진 바로는 당시 반전평화 단체들이 제기해 온 파병 약속이 원전 수출의 조건이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파병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정리한 글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소말리아 아덴만 피랍 선박 구출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왜 이런 끔찍한 비극이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벌어지는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강대국의 패권 정책이 소말리아 아덴만 사태를 낳았다는 내용의 글도 이번호 <반전평화연대>에 실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