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성명서]
한상균 위원장 체포 시도 중단하라!
경찰은 12월 9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강제 체포를 선언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민중대회 참가자들을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면서 마스크 쓰고 참가한 사람들을 ‘테러리스트’ 취급했다.
인권탄압의 온상이 될 ‘테러방지법’ 통과를 강력 주문하고도 있다. ‘테러방지법’이 테러를 막지도 못했고 정적 제거의 수단으로 활용됐을 뿐임을 잘 알고 있는 한국의 반전평화 운동은 박근혜 대통령의 위와 같은 발언에 아연실색할 뿐이다.
현 정부는 자신과 이웃의 생존권과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민중의 외침을 완전히 무시하면서 그 어떤 반발도 단죄하겠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쉽게 해고되고 평생 비정규직이 되는 것을 조용히 감내하라고 강압하는 것이야말로 가공할 만한 폭력이다.
광화문 시위대의 머리를 정확히 겨냥한 ‘조준사격’, 구급차 ‘조준사격’, 쓰러진 60대 농민에게 고압 물대포 살포 등이야말로 국제적 비난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데도 그 경찰은 그 어떤 사과도 없다.
반전평화연대(준)는 한국의 다양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반전평화네트워크로서 줄곧 중동을 비롯한 곳곳에서 강대국이 패권을 위한 전쟁을 벌이는 것에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 그 비극적인 전쟁에 한국군대가 참여할 위험성도 강력 경고해 왔다.
동시에 우리는 국내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폭력적인 처사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규탄한다.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강제연행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2015년 12월 9일
반전평화연대(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