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기지 공사 강행 관련 성명서]
평화를 말하려거든 사드부터 철거하라!
남북정상회담 직전이고 한반도 평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이 때, 문재인 정부는 사드공사를 또 다시 강행하려 한다. 사드철회 평화회의는 12일 국방부의 부지 공사 시도 이후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국방부 측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그러나 협상은 결렬됐고 국방부는 사드 철회 염원을 무시하고 미군전용식당과 미군 숙소공사 등 계획한 모든 공사를 진행할 태세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말하면서 누가봐도 중국 겨냥이 분명하고 동북아 군비경쟁을 가져오기만 할 애물단지, 사드를 기어코 배치하겠다는 것인가.
문재인 정부는 지난 1년 동안‘임시 배치’라고 대응했다. 그러나 주한미군과 국방부는 1년 동안 헬기를 이용해서 사드 관련 장비, 유류 병력을 반입시켜 왔다. 환경영향평가 등에 따라 배치 지속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환경영향평가가 언제 재개될지 오리무중이다.
이번 공사 강행은 문재인 정부의 ‘임시 배치’ 주장이 사드 철거 여론과 중국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한 시간벌기용 꼼수에 지나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보여줄 뿐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코 앞이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한다는 이 때다. 사드를 철거하라는 주민들과 평화단체들의 결연한 바람을 무시하지 말라!
정녕 평화를 말하려거든 사드부터 철거하라!
4월 19일
반전평화연대(준)